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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황희 장관에 임명장 주며 "체육계 폭력 근절 위한 특단대책 만들라"

기사등록 : 2021-02-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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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황희·권칠승 장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환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 위한 마지막 노력해야"
"중기부, 손실보상방안 만들고 각 부처 지혜 모아야"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체육계 폭력문제', '손실보상제' 등 각 부처의 당면과제에 대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개 부처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가진 환담에서 정 장관에게 "우리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밑거름이 된 분"이라며 "새삼 당부 말씀이 필요 없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할 기회임을 다시 강조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왼쪽부터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칠승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하려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며 "바이든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주변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어진 시간 내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서두르진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다"며 "차근차근 접근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남방 신북방으로 표현되는 외교다변화 노력도 지속해 달라. 5월 P4G 정상회의, 영국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 등을 통해 중견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장관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려서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평화가 일상화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장관은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또 한 번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인적으로 대통령님을 다시 가까이 모실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코로나로 인해 너무 큰 타격을 입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정상화하고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국민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최대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체육 분야는 그동안 국민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지만 그늘 속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인권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이런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체육계 학교폭력 문제를 언급했다. 

황 장관은 "코로나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문화체육관광계가 피해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화뉴딜'에 주력하겠다. 문화예술인의 인권 복지 등 여러 가지 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접촉면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문화뉴딜"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지금처럼 중소벤처기업부의 위상이 강력하게 부각된 적이 없다"며 "코로나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1차적으로 어려움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잘해왔다. 그런 역할을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잘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2벤처붐이 이는 등 벤처투자성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코스피, 코스닥 지수 상위에 벤처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만큼 벤처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제2벤처붐이 일어나 벤처기업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손실보상제도를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큰 숙제"라며 "중기부가 방안을 제안하고 각 부처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중기부가 중심적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권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자 주춧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원을 할 때는 사각지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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