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18일 이틀 동안 휴가원을 제출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민정수석이 오늘 출근해서 이틀 동안 휴가원을 냈고 휴가원은 처리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최재정 정무수석, 신현수 민정수석이 국무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2.16 [사진=청와대] |
그는 "이틀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에 월요일에 출근할 예정"이라며 "아마 그 때는 (거취에 대해) 뭐라고 말씀이 계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하시고 본래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출근한 후 오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곧바로 휴가원을 제출했다. 휴가원은 신 수석이 먼저 결정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의 휴가원을 받은 유영민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신 수석은 사의를 표명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만류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주말까지 청와대를 떠나 숙고의 시간을 가진 후 거취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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