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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성북동서 부동산 광폭 행보..."형평성 맞는 재개발 시정 펼칠 것"

기사등록 : 2021-02-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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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성북5구역 노후 주거현장 방문
20일엔 2차례 野 비대위원장 역임한 인명진과 회동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서울 성북동 재개발 구역을 찾아 "형평성에 맞는 재개발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성북구 성북5구역 노후 주거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 정책 이슈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곳곳을 둘러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성북구 성북5구역을 방문해 노후 주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02.21 kilroy023@newspim.com

안 대표는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을 직접 보고 주민분들 말씀을 들으러 다니고 있다"며 "서울시 곳곳에서 여러 문제점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원칙이 주민들의 의견, 현장의 입지 조건 두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은 공공재개발을 원하는 지역인데, 오늘 들은 문제점 중에 하나는 같은 구 내에서도 1구역과 5구역이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공공재개발 선정 심사를 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인 대표는 "그래서 조금 더 노후도가 높은 이 지역이 오히려 반려가 되는 일도 있었다"며 "이곳은 30년 이상 된 주택이 거의 4채 중에 3채가 있는 굉장히 노후화된 거주 지역이어서 공공재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이 주민분들의 말씀"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런 부분들도 왜 이렇게 형평성에 맞지 않게 적용하는 원칙이 다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것을 제대로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대표는 '주민들 말에 의하면 천국과 지옥 차이라고 한다'는 질문에 "거주환경의 차이를 극명하게 볼 수 있는 지역이 아닌가 싶다"며 "그래서 굉장히 노후한 거주 지역을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개발이 필요한데 방치되다 보니 극명하게 서로 차이 나는 지역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오늘 둘러 본 지역은 공공재개발을 원하는 지역이다. 지금까지 제가 1월초부터 도시 재생을 했던 지역이라든지, 재개발을 원하는 지역, 재건축을 원하는 아파트 그리고 청년들의 거주환경 이런 쪽들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0일 새누리당·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시절 각각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인명진 목사를 만났다. 2021.02.21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kimsh@newspim.com

한편 안 대표는 전날 새누리당·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시절 각각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인명진 목사를 만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만남 후 페이스북에 "인 목사는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경실련 등 시민운동을 거치시면서 4차례 투옥되는 진보적인 삶을 살면서도, 우리나라 보수정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두 차례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안 대표는 "목사님은 빛과 소금으로 살아오신 분이다. 도시빈민의 부름에 답하시고, 노동자의 외침이 들리면 곁으로 달려가고, 민주주의의 제단 위에 기꺼이 한 몸을 던지셨고, 민주화 성취 이후에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추구하는 시민운동을 이끄셨다"며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수정당이 국민께 버림받았을 때는 온갖 모욕과 모함을 감수하면서 기꺼이 보수정당을 되살리는 일을 맡으셨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매몰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사랑하고 나라에 봉사하신 목사님을 더욱 존경하게 됐고 우리 현대사의 거인처럼 느껴졌다"며 "목사님은 제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던 2011년 청주에서 열린 14번째 청춘콘서트에서 함께 했던 소중한 인연이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목사님께서는 '이번 보궐선거는 1년짜리 서울시장을 뽑는 게 아니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저에게 분발을 촉구하면서 응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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