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전고검을 방문한다. 다만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간부들과는 만나지 않는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24일 취임 이후 세 번째 현장 행보로 대전보호관찰소와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2.23 yooksa@newspim.com |
우선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20분 대전보호관찰소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40분간의 기자간담회도 진행된다.
박 장관은 현장에서 직접 전자감독 대상자와 화상 면담을 하고, 소년 외출제한 음성감독 시연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후 박 장관은 오후 3시20분 경 대전고검을 방문한 뒤 한 시간 동안 강남일 고검장 등 간부들과 함께 업무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다만 법무부는 대전지검 간부들의 영접이나 예방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월성 원전 수사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 일부 공석 자리를 채우는 수준의 고검검사급(중간간부) 인사를 소폭 단행했다. 이 중 월성 원전 의혹을 수사 중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유임됐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달 28일 취임 이후 '법무행정의 혁신' 일환으로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취임 첫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낳은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인천지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의 현장을 찾아 직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장관은 이후에도 법무부 소관 검찰, 출입국, 교정, 범죄예방 등 각 실국본부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법무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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