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내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진행한 1대1 맞수토론에서 나경원·박형준 예비후보가 타 후보와의 대결에서 각각 전(全)승을 거두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3차 '서울을 바꾸는 힘' 1대 1 맞수토론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오신환 vs 조은희 후보의 1부에서는 조은희 후보가, 나경원 vs 오세훈 후보의 2부 토론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좌)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진=뉴스핌DB] 2021.02.23 taehun02@newspim.com |
이로써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은 1대 1 맞수토론을 모두 마쳤다. 오는 26일에는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이 모두 참석하는 합동 비전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1대 1 맞수토론에서 나경원 후보 3승, 오세훈 후보 2승 1패, 조은희 후보 1승 2패, 오신환 후보는 3패를 기록했다.
예비경선에서 1위로 본경선에 진출한 나 후보는 3명의 후보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 세 명의 후보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은 나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차분히 설명하며 유연한 대처능력을 선보였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의 '부산을 바꾸는 힘' 1대 1 맞수토론도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투표 결과 박형준 예비후보 3승, 박민식 예비후보 2승 1패, 박성훈 예비후보 1승 2패, 이언주 예비후보는 3패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박형준 예비후보는 1대 1 맞수토론에서도 전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언주 후보는 3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언주·박민식 후보는 박형준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양자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날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4일 단일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부산시장 후보 합동 비전토론회에는 박형준 후보와 박성훈 후보, 이언주·박민식 단일후보 등 총 3인의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 방식인 1대 1 스탠딩 맞수토론 방식을 선정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당원 1000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ARS 투표를 통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승자를 정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2∼3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거쳐 하루 뒤인 4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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