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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사고' 우즈, 생존은 행운"... 다리 수술후 회복중

기사등록 : 2021-02-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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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SUV '제네시스 GV80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가 수술후 회복중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12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사고를 당해 하버-UCLA 메디컬센터로 긴급 이송, 다리 수술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도로 비탈길에 전복된 우즈의 차량.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2.24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사고난 우즈의 제네시스 GV80을 살펴보는 LA 카운티 경찰.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2.24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2월2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맥스 호마(31)를 시상하기 위해 나선 타이거 우즈.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2.24 fineview@newspim.com

24일 UCLA 의료센터 최고 책임자인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우즈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확인했다.

그는 "두 다리 모두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은 상태라 정강이뼈에 철심을 박아 부위를 안정시켰다.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 안정화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은 "긴 수술을 받고 깨어나 회복중이다. 그동안 우즈는 등과 무릎수술을 여러번 받았다"라고 밝혔다.

전복 사고에 대해 카를로스 곤잘레스 LA 카운티 보안관 대변인은 "그 정도면 운이 좋았다. 사고 직후 우즈는 자기 힘으로 걷지도 못했다. 걸을 순 없었지만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는 등 침착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LA 카운티 보안관은 "우즈의 차가 중앙분리대를 그 수준의 속도로 넘어갔다는 것은 보통 과속 사고의 징후다. 그렇지만 그 길은 내리막길에 경사와 커브가 있다. 이 길에서 자주 있는 사고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지점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롤링 힐스 스테이츠와 란초 팔로스 버디스 인근 지역이다. 이 곳은 LA 지역 해변가 언덕에 위치한 부촌으로, 접근로가 가파른 도로여서 평소에도 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우즈는 지난 2월22일 끝난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관했다. 제네시스가 스폰서인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이 대회는 사고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현지매체는 '우즈가 셀러브리티 레슨 행사의 촬영 일정에 맞추려 서둘렀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도로에서 30야드 떨어진 곳에 전복된 사고 차량 안의 우즈를 꺼내기 위해 앞 유리를 깨고 구출했다.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PGA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이룬 우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 2009년 11월에도 나무를 들이 받는 차 사고를 냈다. 이 때문에 잠시 골프를 쉬기도 했다. 2013년 우승한 뒤 2014년엔 척추 수술 등으로 24개 대회 밖에 참가하지 못했다. 2017년엔 길가에 차를 세워놓은 채 잠들어 있는 상태로 발견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2019년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우승으로 '황제'의 자리를 되찾았다.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우즈는 작년 12월 PGA 챔피언스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팀을 이뤄 출전한 뒤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우즈의 사고소식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암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전설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등 여러 셀러브리티가 SNS 등을 통해 쾌유를 기원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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