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 항암제 '루타테라주'에 대한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12개월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루타테라주는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사용되며 치료 주기(총 4회) 당 약제비용으로 약 1억원이 소요되는 고가의 의약품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환자들은 최소 1회분의 루타테라주를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루타테라주를 '긴급도입 의약품'으로 인정하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수입해 국내 공급해 왔다.
아울러 환자의 치료기회 보장을 위해 의약품 구입비 지원과 안전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환자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추진해왔다.
환자지원 프로그램에 따르면 해외 의약품 개발사는 환자들에게 최소 1회분의 의약품을 무상으로 공급한다.
센터는 환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환자·전문가용 사용설명서를 제공하며,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환자별 투약 이력 및 부작용 관리 등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1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운영 기간이 종료하더라도 종료일 전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는 계획된 치료기간 동안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번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분들의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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