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앞으로 두 달 동안 등·하굣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집중 순찰에 나선다.
경찰은 서울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나선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을 감안해 학교폭력 예방 영상을 다수 제작해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신학기 성범죄 예방활동과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두 달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육청과 학교, 학교전담경찰관 간 직통 회선을 구축해 학교폭력 발생에 신속 대응한다. 피해 학생 등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적극 신고할 수 있도록 117 신고센터 및 학교전담경찰관 홍보도 활성화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개학 첫날을 맞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03.02 photo@newspim.com |
경찰은 또 신학기 성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해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성폭력 예방교육 및 홍보 ▲피해자 보호·지원체계 재정비 등을 중점 추진한다. 학교 주변 성범죄 취약지역을 분석해 이들 지역에 폐쇄홰로(CC)TV와 가로등, 비상벨을 설치한다.
성범죄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노선을 지정해 경찰과 아동안전지킴이, 학교보안관이 안전 순찰에 나선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교내 화장실이나 기숙사 등을 중심으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도 점검한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매년 신학기에 학교폭력 관리 기간을 정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며 "올해는 신학기가 개학한 2일부터 두 달을 집중 관리 기간으로 잡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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