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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코로나로 인터넷뱅킹 쓰는 중장년 급증"...인터넷이용실태조사 발표

기사등록 : 2021-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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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터넷 이용시간 전년比 2.7시간 증가
인터넷 통한 건강·의료정보 습득도 17%p 늘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디지털 취약계층으로 분류됐던 50~60대의 인터넷 사용률이 지난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인터넷 쇼핑이나 인터넷 뱅킹과 같은 경제활동에서의 인터넷 활용도가 증가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 및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을 조사한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지난해 실태조사에서는 화상회의·원격근무 활용 여부를 처음으로 조사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생활의 변화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사 결과, 가구 인터넷 접속률(99.7%)과 국민 이용률(91.9%, 0.1%p↑)은 전년과 거의 같았으나, 개인별 이용시간이 증가(주평균 20.1시간, 2.7시간↑)하고 '이동 중' 이용비율이 감소(79.1%, 20.7%p↓) 하는 등 코로나 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가 인터넷 이용행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의 경우, ▲10대는 온라인 교육 ▲20~30대는 화상회의·원격근무 ▲40~50대는 인터넷쇼핑・뱅킹 ▲60대 이상은 동영상・메신저 등에서 연령대별 차별화를 보이는 등 비대면 환경이 전 세대의 인터넷 활용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건강 및 의료정보를 얻고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구입하는 사례가 전년대비 17% 이상 늘었다. 외부활동 제한으로 식재료나 음식, 생활·주방용품 등의 생필품을 구매하는 사례도 각각 16.7%p, 2.1%p씩 증가했다.

경제활동의 핵심도구로써 인터넷 활용률도 증가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76.5%로 전년대비 11.6%p 늘었고, 인터넷쇼핑도 이용률(5.8%p 증가)과 이용빈도(월 평균 3.3회에서 5회) 모두 증가했다.

50~60대의 인터넷뱅킹과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60대 인터넷뱅킹 사용률 50.5%(23.6%p 증가) ▲50대 인터넷쇼핑 사용률(60.2%, 16.1%p 증가) 전 연령층의 평균 증가폭을 크게 상회했다. 코로나19로 장·노년의 인터넷을 통한 경제활동이 크게 늘었다는 해석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터넷을 통한 건강정보 획득, 생필품 구매가 증가하고, 장·노년층의 인터넷뱅킹과 인터넷쇼핑 이용이 괄목하게 성장했다"며 "국민들의 인터넷·디지털 디바이스 이용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분석함으로써, 인터넷 서비스 발전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디지털 뉴딜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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