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미(美) 이베이가 한국 사업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롯데 등 유통 대기업과 카카오, 대형 사모펀드(PEF)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최근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자들에게 입찰 일정을 통보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26 hrgu90@newspim.com |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잠재 후보자군에는 신세계와 롯데그룹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빅테크 커머스 기업인 카카오, 대형 사모펀드인 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는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중계하는 플랫폼) 사업자 중에서는 네이버쇼핑에 이은 국내 2위 업체다. 작년 기준 이베이코리아 연간 취급고(GMV) 추정액은 17조원에 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G마켓은 막대한 거래액을 자랑하는 플랫폼"이라며 "SSG닷컴, 롯데온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니 국내 유통그룹이 인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실제 인수전에 참여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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