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논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최종 2006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00주 차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2월 4주 차 주간 집계 대비 1.7%포인트 내린 40.1%(매우 잘함 22.0%, 잘하는 편 18.1%)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오른 55.7%(매우 잘못함 39.5%, 잘못하는 편 16.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4.2%.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5.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26일) 42.1%(부정 평가 52.6%)로 마감한 후, 2일(화)에는 38.8%(3.3%포인트↓, 부정 평가 56.2%), 3일(수)에는 38.2%(0.6%포인트↓, 부정 평가 56.7%), 4일(목)에는 41.2%(3.0%포인트↑, 부정 평가 54.5%), 5일(금)에는 41.9%(0.7%포인트↑, 부정 평가 54.7%)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38.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0.7%포인트 하락한 58.3%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33.3%로 가덕도 신공항 이슈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한 62.6%로 대구·경북(62.6%)과 함께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
이 밖에 권역별로 인천·경기(5.8%포인트↓, 44.7%→38.9%, 부정평가 56.3%), 대전·세종·충청(1.7%포인트↓, 40.2%→38.5%, 부정평가 59.2%)에서 떨어졌고, 광주·전라(3.0%포인트↑, 61.1%→64.1%, 부정평가 30.2%)에서는 상승했다.
성별로 여성(1.8%포인트↓, 44.0%→42.2%, 부정평가 52.1%), 남성(1.5%포인트↓, 39.5%→38.0%, 부정평가 59.4%) 모두 하락했고, 연령대별로 40대(7.1%포인트↓, 57.2%→50.1%, 부정평가 44.7%), 60대(3.4%포인트↓, 34.5%→31.1%, 부정평가 65.6%), 50대(2.8%포인트↓, 45.1%→42.3%, 부정평가 54.7%), 30대(2.3%포인트↓, 42.0%→39.7%, 부정평가 58.3%) 하락했고, 20대(4.5%포인트↑, 31.0%→35.5%, 부정평가 59.0%), 70대 이상(2.3%포인트↑, 37.4%→39.7%, 부정평가 54.0%)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5.7%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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