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의혹에 대한 조사를 거듭 지시하면서도 부동산 공급대책에 차질이 없어야 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선 안 된다"며 "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3.08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나아가 공급대책이 오히려 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LH 투기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 및 수사지시는 그동안 많이 했다. 이런 거듭된 지시는 주택이 제대로 공급돼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이 본질임을 짚은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부연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며 "금주 중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상은 전체 직원 및 직계가족 중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및 가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서관급 이하 행정관급 전수조사와 관련해선 "이번 주 발표되는 것은 1차 조사결과가 될 것"이라며 "추가로 조사가 되는대로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2차 조사결과 발표가 추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전날 문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을 지시한 것과 관련,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검찰의 참여형식은 현재 검찰과 논의 중이다. 다만 과거처럼 검찰이 지휘하는 방식은 아니다. 대통령은 협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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