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봄철 산불을 막기 위해 식장산 일원에 드론을 날리고 26명으로 구성한 기동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에 '산불예방 추진 분담제', '산불기동 단속반', '산불드론' 등을 운영한다.
대전시 산불예방 포스터 [사진=대전시] 2021.03.15 gyun507@newspim.com |
산불예방 추진분담제는 오는 27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일 시와 5개 자치구 공무원 500명, 산불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 163명 등 663명을 투입해 식장산, 보문산, 계족산 등 147개소의 산불을 예방하는 정책이다.
시는 40개소에서 매일 250명을, 구는 49개소에 250명을, 나머지 58개소는 산불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이 맡아 산림인접지 소각, 취사행위 등을 단속한다.
시 공원녹지과 26명으로 꾸린 산불기동단속반도 운영한다.
산불기동단속반은 6개 조로 편성해 오는 20일부터 4월 25일까지 토·일요일 산불 취약지역 24개소를 점검한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불법소각 행위를 단속하고 산불진화대원 및 산불 감시원을 지도한다.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동구 식장산 일원 상공에서는 드론이 산불을 감시한다.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받아 산불감시를 위한 드론을 운영한다. 드론은 산불발생 시 산불 진행과 피해면적 등 현황사진을 전송해 산불진화를 돕는다.
대전시 산불예방 헬기 기동훈련 [사진=대전시] 2021.03.15 gyun507@newspim.com |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22억458만원을 투입해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컨트롤타워인 산불감시 종합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44개소의 산불무인감시카메라를 정비했다.
특히 식장산 송신중계시설, 국립대전현충원, 월평공원 내원사 3개소의 소화전, 수막타워 등 산불소화시설 유지 보수와 함께 관제 시스템 등이 탑제된 산불지휘차 2대가 추가 배치됐다.
시는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산불감시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시민홍보를 위해 버스·지하철 랩핑광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봄철 산행 등으로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산불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산불이 봄철에 집중되고 불법소각 등 실화에 의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시민들이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대전지역 산불 중 66%에 달하는 산불이 봄철(2~4월)에 발생하고 있으며 산불피해도 봄철(77%)에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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