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부동산 적폐청산을 임기 내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논란과 관련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다시 부동산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차질 없는 공급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3.15 photo@newspim.com |
다만 일각에서 예상됐던 대국민 사과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15일 야당의 사과요구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공급대책이 흔들림없이 추진될지 집중하고 있다"며 "부동산 대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도 여러 차례 메시지가 나갔다. 표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사과 가능성을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동안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우리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적폐 청산을 이루어왔으나 '부동산 적폐'의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라는 인식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중남미 4개국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면서 본격적인 '대면외교'를 시작한다. 청와대는 이번 주 문 대통령 일정과 관련, 중남미 4개국 장관들이 와서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또 미국 국무, 국방장관이 와서 문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오랫동안 막혀 있던 대통령의 대면외교 전개되는 주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한 코스타리카·과테말라·브라질·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장관을 접견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방한하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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