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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자격검정제도 우수사례 근로복지공단·한전KPS 등 12개 선정

기사등록 : 2021-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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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자격검정제도 우수사례집 발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사업주 자격검정제도 우수사례로 기업 및 공공기관 12개를 선정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사업주 자격검정 운영기업의 도입과 성과, 운영 비결을 담은 '사업주 자격검정제도 우수사례집'을 16일 발간했다.

사업주 자격검정사업은 사업주가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격검정을 실시하면 자격 개발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93개 기업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09개 종목을 인증받아 운영 중이다.

사례집에는 대기업과 우선지원대상기업, 공공기관 등 11곳에서 운영 중인 자격검정제도와 산업내 자격(남동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인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의 발전정비사 운영사례가 담겨 있다.

사업주 자격검정제도 우수사례(12개) [자료=고용노동부] 2021.03.16 jsh@newspim.com

사업주 자격검정제도의 주요 성과는 ▲우수한 내부 전문가 육성 ▲기업 경쟁력 향상 ▲사고율 및 고장률 감소 ▲퇴사율 감소 및 장기근속자 증가 ▲능력중심의 인사평가 ▲내·외부 만족도 증대 등이다.

우선 '우수한 내부 전문가 육성' 우수사례로는 '키노콘'이 대표적이다. 

키노콘은 생맥주관리사 2급 자격제도를 도입해 고객사인 생맥주 판매점의 AS 처리, 기기 점검, 생맥주 품질관리, 점주 대상 위생교육 등을 담당하는 303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맥주에 대한 지식 및 제품의 품질유지, 기기관리 등의 전문성을 갖춘 사내 근로자를 양성한 결과, 콜센터에 접수되는 불만사항 중 하나인 생맥주기기 관련 AS 비율이 30% 이상 감소했다. 

'기업 경쟁력 향상' 우수사례에는 이브자리가 꼽혔다.

이브자리는 2013년 침구 및 침실 인테리어 전문가인 '홈코디네이터'와 2017년 '슬립코디네이터' 자격제도를 도입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홈코디네이터와 슬립코디네이터 15명이 근무 중인 직영점 대표매장은 기능성 상품 매출이 2017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 2020년 자격취득 매장의 매출은 2019년 대비 평균 35% 증가했다.

'사고요율 및 고장률 감소' 우수사례로는 삼성중공업이 대표적이다. 

삼성중공업은 크레인, 지게차 등 운반기구 사용으로 인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2018년부터 사업내 자격제도를 도입했다. 신호수, 리거, 조선비계 등 자격을 운영해 무재해사업장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사내 협력사 직원도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퇴사율 감소 및 장기근속자 증가' 우수사례에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에서 생산하는 스크러버(Scrubber: 반도체 유해가스 정화장치)는 유지·보수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고 방진복, 보호구 착용 등 신체적 부담이 크다. 2014년의 경우 퇴사율이 85%에 이르렀다. 이에 사내 자격제도를 도입해 작업난이도에 따라 3급부터 1급까지 등급을 구분해 운영하고, 교육시설에 1억2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능력중심의 인사평가' 우수사례는 SK오앤에스가 손꼽힌다. 

SK오앤에스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관리하는 네트워크운용 전문회사다. 2015년부터 'NeOS-EL(Network Operating System-Expert License)' 자격제도를 운영 중이다. 3급 이상 취득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인사고과 때 가산점을 주며, 사내 강사로 선발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하는 등 능력중심의 인사평가로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와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타 내·외부 만족도 증가' 우수사례에는 '더본코리아 빽다방'과 '에스아이티', '한전KPS', '근로복지공단' 등이 꼽혔다. 

우선 전국 가맹점 수 743개에 이르는 빽다방은 빽's 바리스타 자격제도로 254명의 전문 바리스타를 배출했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의 핵심인 맛의 일치를 구현해 내면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에스아이티는 첨단공장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격제도를 운영해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 굴지의 대기업에서 자격시험 응시 요청을 할 정도로 대외 공신력도 높아졌다.

한전KPS는 발전정비 5개 분야에서 195개 자격종목을 운영해 자격보유 건수가 4만886건에 달한다.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문제은행을 도입했고, 해외사업소에도 자격검정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1080명의 잡코디네이터가 활동중이다. 이들은 산재병원 및 여러 지원제도, 다른 기관과의 연계 등 근로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산재노동자 직업복귀율을 70%대로 유지하고 있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는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찾아가는 컨설팅을 확대하고, 매년 우수기업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기업 사례를 공유·전파하여 더 많은 기업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도 상반기 사업주 자격검정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신규기업 모집은 3월 3일부터 3월 26일까지다. 제출서류 및 지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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