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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인플레·성장 전망 상향한 연준…"테이퍼링 논의는 아직"

기사등록 : 2021-03-1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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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023년까지 기준금리 유지 시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도입 여부에도 "현재 정책 적절"
SLR 연장 관련 차후 발표 예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개선 기대 속에서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는 시기 상조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2023년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고수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범위를 현재의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와 관련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기존의 입장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상당한 추가 진전'과 관련해 이 같은 기준이 전망상 진전이 아닌 실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18 mj72284@newspim.com

파월 의장은 또 최근의 국채 금리 급등과 관련해 다양한 금융 여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장기물을 매수하고 단기물을 매도해 수익률 곡선을 관리하는 정책)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재의 정책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새로 공개한 수정 경제 전망에 경기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연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 4.2%에서 6.5%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 역시 3.2%에서 3.3%로 높아졌다. 다만 2023년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2%로 다소 낮아졌다.

실업률 전망치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준은 올해 실업률 예상치를 5.0%에서 4.5%로 낮췄고 내년 수치도 4.2%에서 3.9%로 내렸다. 2023년 기대치 역시 3.7%에서 3.5%로 낮아졌다.

이 같은 경기 개선 기대 속에서 연준은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일시적인 오버슈팅도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1.8%에서 2.4%, 내년 수치는 1.9%에서 2.0%로 높아졌다. 2023년 기대치 역시 2.1%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연준이 물가 지표로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 예상치는 올해 1.8%에서 2.2%, 내년 1.9%에서 2.0%로 각각 조정됐으며 2023년 수치도 2.0%에서 2.1%로 높아졌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은 이 같은 경기 개선 기대에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2023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금리 전망치를 0.1%로 유지했으며 장기 기준금리도 2.5%로 제시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 18명 중 7명이 2023년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점도표에서 5명이 같은 전망을 한 것과 대조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고용 수준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강조하고 경제 활동 및 고용 회복의 속도 둔화 이후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이 여전히 약하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면제 조치 연장과 관련해 며칠 후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LR 관련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하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보합권으로 레벨을 낮췄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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