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 4일 퇴임한 신현수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임용된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장관 시설보다 8억원 늘어난 39억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일 사이에 임용 또는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03명의 재산등록사항을 19일 관보에 게재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신현수 민정수석비서관 [사진=청와대] |
신현수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51억2199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중 재산 1위였다. 신 전 수석의 경우 지난 4일 청와대를 떠났지만 관보 집계 기간중에 선임된 관계로 이번 재산공개에서는 현직자로 분류됐다.
신 전 수석은 강남구 아파트(18억5000만원)와 용산구 아파트 전세보증금(11억8000만원) 등 부동산 관련 재산이 40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 2위는 50억6696만원을 신고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다. 신 전 수석의 퇴임으로 이번에 공개된 고위공직자 중 현 시점 기준 현직으로는 이 차관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본인 명의의 서초구 아파트(15억24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10억3600만) 등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았으며 예금도 12억원에 달했다.
3위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40억8028억원을 신고했다. 본의 명의의 예금 11억5681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16억6541만원, 영등포구 아파트 10억43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퇴직한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87억1236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나영선 전 국무조정실 학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45억3585만원), 구진열 전 국세청 인천지방국세청장(38억358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말 취임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39억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서 퇴임한 이후 8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본의 명의의 송파구 아파트(14억6000만원)와 주식 1억79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녀 명의로 된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5억3900만원), 경기도 양평군 단독주택(2억3900만원) 등도 함께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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