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당초 예정됐던 회동 일정을 취소하고 각자 일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당초 양 후보는 이날 오후 공개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단일화 여론조사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는 단일후보 발표 이후 캠프 관계자 등과 회동 일정을 잡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1.03.17 photo@newspim.com |
오세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기간 중에는 후보들 각자 일정에 충실하기로 했다"며 "단일화 이후 회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 역시 "단일화의 의지는 굳건하며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라며 "여론조사가 끝난 후 후보 뿐 아니라 캠프 관계자들 모두 함께 자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과는 이르면 오는 23일, 늦으면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지난 20일 안 후보 측이 요청한 '무선전화 100%', 오 후보 측이 요구한 '적합도+경쟁력 조사 50대 50 합산'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적합도, 경쟁력 조사 합산은 여론조사 2개 회사가 각각 1600개의 표본을 800개 경쟁력·800개 적합도로 조사해 총 3200개 표본으로 단일화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양 후보가 단일후보 발표 이후로 회동을 미룬 만큼, 이 자리에선 통합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향후 선거운동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안철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강조하면서도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상대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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