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결과가 23일 발표된다. 현재까지는 특정 후보가 압승하기 어려운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본관 228호에서 만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단일후보를 공개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2021.03.16 photo@newspim.com |
이틀로 예상했던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작 하루 만인 22일 저녁 표본 3200명을 채우며 일찍 마무리 됐다.
단일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는 앞서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전날 하룻동안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후보의 '적합도'와 '경쟁력'을 물었다.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냐' 혹은 '경쟁력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는 방식이다.
한편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이후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이룰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사도 높아지고 있다.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막판 경쟁은 계속됐다.
두 후보는 전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신경전을 보였다.
안 후보는 단일화 파트너인 오 후보에게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공세를 폈고, 오 후보는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이날 단일후보로 선출된 후보는 이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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