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내외 금리 상승세와 관련 "고정금리 대출, 금리상한형 대출 등의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원장은 23일 임원회의에서 "금리상승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그 영향이 클 수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국고채금리(10년)는 작년 말 1.71%에서 이달 19일 2.1%로, 미국 국채금리(10년)은 0.91%에서 1.72%로 오른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1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차주 측면에서는 그 동안 대출비중이 꾸준히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이 적지 않아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된 차주들이 많다"며 "차주들이 원하는 경우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건전성 측면에서도 금리상승은 유가증권의 평가손실, 차주의 이자부담에 따른 대출 부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의 경우 이익이 축소되고 유동성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가 금리상승 위험을 충실히 분석·평가·관리하고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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