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5%로 나타났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6.5%로 양 후보 격차는 18.5%p로 오차범위 밖에서 오 후보가 크게 앞섰다.
오 후보는 20대(60.1%)와 30대(54.8%), 60세 이상(70.5%)에서 박 후보를 따돌렸다. 박 후보는 40대(57.9%)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50대에서는 양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2021.03.08 photo@newspim.com |
야권 단일화에 효과도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94.3%)과 국민의당 지지층(82.7%)이 모두 오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8.2%)와 열린민주당 지지층(88.8%), 정의당 지지층(50%)은 박 후보를 선호했다. 무당층 60.8%는 오 후보를 지지했다.
한편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2.2%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후보별로는 박 후보 응답자의 85.8%, 오 후보 응답자의 82.9%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세훈 후보가 59.3%, 박영선 후보(35.2%)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와 비교할 때 오 후보는 4.3%p 상승하고, 박 후보는 1.3%p 하락한 결과다.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 82.0%, '가능하면 투표할 것' 13.5%,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1.9%,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2.2.%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오 후보의 지지도는 57.9%, 박 후보는 36.4%를 기록했다.
서울시민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7%, 민주당 30.1%, 국민의당 9.1%, 정의당 5.0%, 열린민주당 3.7%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5.0%(매우 잘함 20.2%, 잘하는 편 14.9%), 부정 61.3%(매우 잘못함 47.5%, 잘못하는 편 13.8%)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서울시민 만 18세 이상 806명(응답률 11%)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홉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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