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으로 인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전이 혼탁한 흑색선전으로 흐르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해온 정책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당당하고 겸손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초반 선거전이 호탁한 흑색선전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심각하다"라며 "우리당 박형준 후보의 선거캠프는 '민주당이 1일 1마타도어, 후보 비방을 펼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25 photo@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오죽하면 '한겨레신문'의 선임기자가 '네거티브 캠페인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겠나"라며 "이 기자는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게재된 대변인들의 논평과 브리핑을 분석했다. 하나같이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비방 일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기자는 '민주당은 174석의 원내 제1당입니다. 그런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출마한 야당 후보들의 개인비리를 공격하는 것은 너무나 어울리지 않습니다'라고 결론을 냈다"라며 "모든 선거는 정부가 펼쳐온 정책에 대한 평가이고 심판이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해온 정책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당당하고 겸손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이 잘 한 일이 얼마나 많나.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경축사를 'K-방역' 깨알 자랑으로 가득 채웠다. 집권당은 코로나 백신의 후유증과 백신 물량 확보 미비를 지적하는 제1야당 후보의 말을 '망언'이라고 몰아 부쳤다"라며 "그런 분들이 '한국은 백신 접종 지연으로 경제적 곤경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 왜 침묵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반핵·반전(反核·反戰)'의 깃발을 계속 지킬 생각인가. 지난 40년에 걸쳐 이룩한 최첨단 원자력발전소를 전면 폐기하는 것이 문대통령의 탈원전·반핵 신념에서 나온 것 아닌가"라며 "솔직하게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달라. 그래야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을 계속 성원할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의석 180석을 차지했으니, 우리 마음대로 국회 운영하겠다. 의장단 상임위원장 모두 우리가 차지하겠다. 책임지면 될 것 아니냐' 이런 오만함으로 지난 한해 임대차 3법을 포함한 무수한 악법과 빚더미 예산·추경안을 통과시킨 민주당 지도부, 알으로도 계속 이런 기조로 갈 것인지 밝혀달라"라며 "그래야 국민들이 이 정부 경제정책을 계속 지지할지 판단할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진흙탕으로 변해가고 있다"라며 "후보들에 대한 흑색선전 비방, 이쯤에서 멈추고 지난 4년의 정책을 내놓고 평가받아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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