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난주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호남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소폭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핵심 지지층 결집을 바탕으로 상승반전했지만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고,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20%대 지지율로 추락하며 선거 지역 민심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줬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03주 차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3월 3주 차 주간 집계 대비 0.3%포인트 오른 34.4%(매우 잘함 18.4%, 잘하는 편 16.0%)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오른 62.5%(매우 잘못함 47.2%, 잘못하는 편 15.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소한 3.1%.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강보합세 보이며 0.3%포인트 상승했지만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부정 평가 차이 28.1%포인트로 지난 주 수준을 유지했다.
긍정 평가는 호남권(14.2%포인트↑)과 정의당 지지층(15.8%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충청권(3.2%포인트↑), 여성(1.2%포인트↑), 30대(6.2%포인트↑)·20대(2.1%포인트↑), 진보층(5.3%포인트↑), 학생(6.7%포인트↑)·자영업(1.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TK(6.3%포인트↑)·서울(1.9%포인트↑), 남성(1.3%포인트↑), 60대(7.5%포인트↑)·50대(2.9%포인트↑), 보수층(5.4%포인트↑), 가정주부(9.1%포인트↑)· 무직(4.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32.7%에서 29.3%로 3.4%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 역시 67.7%로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5%포인트 떨어진 28.2%로 20%대까지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69.2%로 70%에 육박했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19일) 33.1%(부정평가 62.5%)로 마감한 후 22일(월)에는 29.9%(3.2%포인트↓, 부정평가 66.1%)로 20%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23일(화)에는 33.2%(3.3%포인트↑, 부정평가 63.9%), 24일(수)에는 35.2%(2.0%포인트↑, 부정평가 61.8%), 25일(목)에는 34.7%(0.5%포인트↓, 부정평가 62.0%), 26일(금)에는 35.6%(0.9%포인트↑, 부정평가 61.1%)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6.4%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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