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올해 2분기 사용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분기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2분기 사용하기로 예정된 백신까지 1분기에 사용한 것으로 정부는 2분기 백신 수급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사진=뉴스핌DB]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기 공급 물량을 갖고 2차 접종에 차질 없는 범위 내에서 2차 접종분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미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접종이 시행되고 있고 그 부분 역시 2차 접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분기 접종이 예정돼 있는 75세 이상 고령층 등 접종계획의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현재 일부 백신의 공급일정이 변경됐지만 2분기 시행계획의 접종대상자별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차 접종을 위한 비축분을 최대한 활용해 1차 접종대상자를 확대하고 보다 신속하게 접종을 하기 위해 일부 접종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차 접종을 시행한 병원, 보건소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2차 접종 물량이 보관돼 있다.
방역당국은 1분기 접종이 마무리된 뒤 1분기에 사용된 2차 접종 물량에 대해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반장은 "2차 접종분의 사용은 2차 접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차 접종 대상자에 사용하고 있다"며 "사용량에 대해서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추계가 어렵고 일정 대상군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된 후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반장은 "현재 백신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2분기에는 차질이 없도록 신속하게 접종대상자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당초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백신 확보 노력을 하고 있, 또 계획된 접종계획이 원래 목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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