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내곡 지구 사업을 직접 보고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박성준 박영선 캠프 대변인은 30일 오후 "오 후보는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사업 제안 신청에 대해 국장 전결사항이라 몰랐다고 했지만 당시 서울시 사무전결처리규정과 주택국 사무전결권 지정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지구 처리 전결규정은 없다"며 "국장 전결처리는 오 후보의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어 "오 후보가 직접 현황 보고를 받은 정황도 김영배 의원을 통해 드러났다"며 서울시 핵심성과지표(KPI) 결과 보고를 강조했다. KPI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던 당시 소속 공무원 성과를 평가한다는 명목을 도입한 지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의원들이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해명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8 kilroy023@newspim.com |
앞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30일 오전 "오 후보는 성과지표 달성 내용을 3급 이상 실·국장에게 매달 및 연초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직접 보고받았다"라며 "내곡동 부지개발도 2008~2009년 서울시 주택공급과 핵심 성과지표였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단계별 추진내용이 명시돼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KPI에 지정된 사업에 사무전결처리 규정에도 없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신청 제안이 시장의 보고도 없이 전결로 되었다는 오 후보의 말을 이제 믿는 사람은 없다"며 "오 후보 말중 도대체 거짓말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서울시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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