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최근 수도권 외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백브리핑에서 "현재 조금씩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300명대 수준에서 큰 등락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된 지 시간도 좀 됐고 현재 유행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실제 이날 0시 기준 부산 34명, 대구 17명, 대전 22명, 강원 15명, 충북 10명, 전북 29명, 전남 15명, 경북 25명 등 비수도권 다수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현 상황에서의 위험요인"이라며 "다만 집단을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하면 조기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 고위험 취약시설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반장은 "현재 백신 접종률이 외국에 비해 낮긴 하지만 고위험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됐다"며 "1차 접종 후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된다는 외국 연구결과도 있고 최근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줄어든 것이 백신 접종의 효과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치명률이 높은 집단에 대한 보호가 이뤄진 점은 긍정적이며 백신 접종이 이어져 1000만명 이상의 인구집단 접종이 이뤄지면 집단감염 확산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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