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과학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국민 안전을 책임질 시대입니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사회 현장을 찾았다. 그동안 경제·산업분야 기술이전으로 주목받았던 과학기술이 이젠 사회문제 해결에도 힘을 싣고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6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리는 재단법인 과학치안진흥센터 현판식에 참석했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4.06 biggerthanseoul@newspim |
이날 용 차관은 "과기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치안현장의 문제를 과학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치안분야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국민의 안전한 삶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경제·산업 분야에 과학기술이 활용되는 사례가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측면이 있는데, 사회적인 문제 역시 과학기술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치안진흥센터 설립은 급변하는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치안 전략 마련 및 치안 R&D(연구·개발) 확대에 따른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요구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17일 경찰청이 과학기술연에 기관 설립 지원을 요청한 이후 과기부, 경찰청, 과학기술연이 머리를 맞댔다. 이런 협력 속에서 치안진흥센터는 과학치안 생태계 구현을 위한 '씽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하게 됐다.
치안진흥센터는 ▲과학치안 구현을 위한 전략 수립 지원 ▲치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치안 산업 생태계 구축 지원 ▲과학치안 상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원 ▲치안 맞춤형 연구개발 기획·운영 지원 등에 나선다.
그동안에도 과기부와 출연연이 경찰청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왔다. 초경량 방어용 방패를 개발해 현장 치안 방어에 힘을 보탰다. 성범죄와 관련된 약물성 범죄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을뿐더러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지원하고 현장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드론 개발에도 나섰다.
조선학 과기부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장은 "개발된 기술에 대한 이전이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사회현장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분야를 넓혀나가고 있다"며 "공동개발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개발돼 활용도가 떨어지는 기술을 찾아내 분야별로 접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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