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후반 국무총리 교체를 비롯해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4·7총선 참패를 계기로 '쇄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이란으로 출국했다. 석 달 넘게 억류됐던 '한국케미'호의 선장 석방과 맞물려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양국 협력 방안 및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식수를 마치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5 photo@newspim.com |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가 귀국 직후 곧바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총리는 1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13일 귀국한다.
다만 문 대통령의 개각 단행 시점이 오는 19~21일 진행되는 대정부질문 이후로 예상된다는 관측도 있다. 국회는 19일에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0일에 경제 분야, 21일에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하마평에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영란 전 대법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도 여성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총리와 함께 일부 장관들도 교체 대상으로 지목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재임 기간이 2년여 안팎인 장수 장관들이 그 대상이다.
일각에선 조만간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로 여당의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된 인사들이 대상으로, 최재성 정무수석과 배재정 정무비서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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