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이 13일 "미국의 화이자 백신이 5월이 되면 여유분이 조금 생기는 걸로 안다"라며 "한미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유분 백신을 구하는 노력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양질의 백신확보가 코로나19 종결에 가장 중요한 게임 체인저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라며 "정부가 백신 확보에 소홀히 할 때 예산도 마련하면서 백신을 확보라하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13 kilroy023@newspim.com |
주 당대표 권한대행은 "그러나 지금 정부는 백신에 관해서 제대로 된 대책도 없이 그저 믿고 기다리라는 입장"이라며 "아마 믿고 기다리다가 의외의 백신을 확보하면 그것도 다 계획에 있었던 것처럼 하고 넘어가려는 '꼼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는 늦은 백신 접종부터 사과해야 할 마당인데 여전히 K-방역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라며 "대통령께서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노바백스 백신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면 또 다른 걱정일 뿐"이라고 전했다.
주 당대표 권한대행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에도 긴습 사용이 신청만 되고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계획을 서두르다가 결국 접종이 잠정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라며 "아직 임상이 최종적으로 종료되지 않은 백신으로 온 국민을 희망고문하거나 실험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이 밍기적 거린 탓에 백신 확보에 막차를 타고, 국민들은 선택권 마저 박탈된 마당에 국민을 또 다시 실험대상으로 내몰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아무리 급해도 안전성 절차를 거쳐 확인되지 않은 백신의 경우 보급해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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