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의 중남미 핵심협력국인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3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6일 "최 차관의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에서 우리 고위급의 첫 중남미 3개국 방문으로, 6박9일간 콜롬비아 국회의장 예방 등 고위급 예방 및 환담 총 7회, 외교차관과의 양·다자 회담 총 9회, 공식 오찬 등 3회 참석, 한국전 참전기념탑 헌화 등 보훈 행사 4회 등 많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6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신임 부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1.04.16 [사진=외교부] |
최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방문하는 3개국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다양한 고위급 외교를 통해 인프라·친환경·디지털 등 한국의 강점 분야에서 중남미와 코로나19 이후의 상생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남미 15개국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외교부는 "특히 최 차관의 코스타리카 방문에 맞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미지역의 8개국 외교차관급 인사들이 모여 6년 만의 제1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대화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중미지역의 정치·경제 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미통합체제(SICA, Sistema de la Integración Centroamericana)는 중미지역의 통합과 발전을 목표로 1991년 발족된 지역기구로 벨리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8개국이 가입돼 있다. 한국은 2012년 역외 옵서버로 가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 차관의 중남미 방문시 양자 고위급 협의뿐만 아니라 제13차 한-SICA 대화협의체 공동성명 채택 및 유엔평화대학 강연 등 계기에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미국가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중미 지역 차원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 차관의 중남미 방문은 대면 방문외교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우리 측의 적극적인 대 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하고, 우리 외교의 외연을 한층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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