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양국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해 주목된다.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지난 15일~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와 논의한 결과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미-중 양국은 기후위기 대응에 협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제한한 파리협정 이행 강화를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한다"고 밝혔다.
케리 특사는 이에 대해 "중국이 기후변화에 대해 기후위기라고 표현을 달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은 표현은 매우 강력한 것으로 양국이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지향점이 같고 상호 공조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양국간에 고조되는 긴장 속에서 이같은 공조는 눈길을 끈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정부 들어 중국을 방문하는 첫 고위당국자이며 지난3월말 알래스카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난타전을 벌인 터라 이같은 협력은 확실하지 않았다.
앞서 17일 주미중국대사는 일본 스가 총리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근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윌밍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후특사로 내정한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바이든 인수위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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