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백신 수급 문제가 소모적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우선적인 목표인 6월말까지 1200만명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백브리핑에서 "백신 수급에 대한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백신 수급은 가능성에 대한 문제라 미래시점이 될 때까지 알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9월까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을 접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난과 함께 최근 화이자 대표가 백신 3차 접종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국내 백신 도입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나서며 "한미 백신 스와프에 대한 논의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국무부는 한미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 국내 백신 접종이 우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손 반장은 "(백신 수급 논의로) 다른 중요한 사회적 논의가 소홀해지는 면이 있다. 접종 진행과 기존 방역 전략 및 체계 대응을 어떻게 할지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미래 백신 수급 논쟁은 소모적인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 반장은 "우선은 1차적으로 6월 말까지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 수급 문제를 예측하는 것보다 단기 목표가 달성되는지 보는 것이 생산적"이라며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면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 사망률이 크게 줄어들고 거리두기와 방역 체계 등 현재 전략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면들 때문에 6월 접종 목표 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접종이 잘 이뤄지는지 지켜봐주시고 방역 조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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