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4-27 15:16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사면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끊이지 않고 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2021년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은 총 20건에 이른다. 지난 26일에도 2건 새로 게시됐다.
이 청원인은 "대한민국은 기업인이 나라의 큰 일에 나서서 도움을 준 사례들이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정주영 회장이 유치에 도움을 준 일이나, 2002년 월드컵 때도 정몽구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월드컵 유치를 성공시켰다"며 "지금은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선봉에 설 적기"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월 이 부회장 구속 직전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출국 준비 중이었다.
사면이나 가석방 등이 없을 경우 이 부회장은 오는 2022년 7월까지 복역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2일에는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혹은 사면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