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오는 10일 광주를 방문한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첫 현장 지방 일정으로 7일 광주행에 나서는 데 이어 초선들까지 연달아 호남을 방문하며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3월 24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21.03.24 kh10890@newspim.com |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10일 초선 의원 10명과 김재섭 비상대책위원, 천하람 변호사 등이 광주에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먼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후 전남도청을 방문해 5·18과 관련된 역사 브리핑을 듣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수도 광주에 대한 현안을 청취한다.
초선 의원들의 광주행은 조수진 의원이 기획한 것으로 당 지도부 일정과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이다. 당초 더 많은 의원들이 광주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김 권한대행 광주 일정에 동행하는 의원들이 생기면서 10여명으로 조정됐다.
조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심을 청취해보니 지난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로 호남 출신 분들의 마음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호남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민의힘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당초 이번 광주행은 1박2일 일정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전남에 코로나19 확산새가 심해져 일정을 조정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전남 구례에 비로 인한 수해피해가 심했다.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들이 몇차례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다"라며 "이번 기회에 구례에 가서 수해복구가 어느정도 진행됐는지, 국회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불가피하게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구례를 방문해 수해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오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방문 계획과 취지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전두환 국보위 참여 전력과 과거 자유한국당의 5·18 관련 '막말'에 대해 사과했다. 또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호남 지역구 자매결연 성격의 '호남동행'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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