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일 수 있는 자연분해되는 비산먼지 저감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도로미세먼지연구단'에 소속된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해왔다. 회사는 지난해 일반적으로 쓰이는 폴리머계 비산저감제보다 포집력을 향상시킨 저감제 기술을 특허출원한 데 이어 최근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저감제로 발전시켰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 사옥 [사진=포스코건설] 2020.10.22 sungsoo@newspim.com |
'포집'이란 일정한 물질 속에 있는 미량 성분을 분리해서 잡아 모으는 일을 뜻한다.
기존 비산저감제는 포집 지속성은 우수하지만 자연분해되지 않아 살포지역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반면 친환경 저감제는 3~6개월 뒤면 자연분해될 뿐만 아니라 포집력도 우수하다. 비산먼지 억제효과가 뛰어나고 가격도 80% 이상 저렴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건설현장에 이를 시범 적용한 결과 일반 물을 이용한 살수차 대비 평균 50% 이상의 비산먼지 저감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중소기업과 기술협약을 맺고 양산체제를 갖춘 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주관 사업인 서부내륙고속도로 10개 공구 전 현장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성능 개선에서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핵심철학"이라며 "사회분야의 기관들이 시너지를 이뤄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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