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지난 3월 채용공고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국민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정상화가 한창이지만 기업들은 인력을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앞으로 지나가는 시위대. 2021.04.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공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3월 채용공고는 812만건으로 직전월 753만건보다 8% 급증했다. 이는 2000년 노동부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다.
전문가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가 설문한 이코노미스트들의 평균 채용공고 건수는 750만건이었다.
숙박과 식음료, 건설과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채용공고가 이뤄졌다.
채용공고는 실제 채용이 이뤄진 건수 보다 200만건 많았다. 채용과 공고 격차도 기록적으로 벌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기업이 인력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각 주정부들은 경제활동 기지개를 키고 있지만 구직활동하는 실직자들이 많지 않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포함된 실업수당 등이 구직활동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란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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