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SK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닷새 만에 재소환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를 살피기 위함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전날인 12일 조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추가 조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2020년 7월 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02 yooksa@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지난 7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0시 40분까지 조 의장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를 상대로 장시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5년 자본 잠식에 빠진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상장사인 SKC가 700억원을 무리하게 투자하도록 해 손해를 끼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SKC 이사회 의장이던 조 의장은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SKC가 7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SK그룹 재무실장이던 조 대표는 SK텔레시스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이 과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SK텔레시스 대표였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먼저 재판에 넘겼다. 최 회장은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 명목으로 SK네트웍스, SKC, SK텔레시스 등 자신이 운영하는 6개 회사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3월 5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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