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17 15:08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17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리뷰 과정에서 한국이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약속하는 대신 2018 싱가포르 선언 계승 등을 반영시켰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아니라 악의적인 보도라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정부가 미 바이든 행정부에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약속하는 대신 싱가포르 선언 계승 등 우리 정부가 원하는 대북정책을 반영시켰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아니라 악의적인 보도"라면서 "한미 양국은 미국 대북정책 검토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였으며,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대북정책과 여타 외교현안을 연계하거나 그러한 문제를 검토한 바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약속하는 대신 싱가포르 선언 계승 등 한국이 원하는 대북정책을 상당 부분 반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중심으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미북 싱가포르 선언, 단계적 비핵화 전략 등을 바이든 행정부가 수용하도록 하는 대미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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