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1분기 적자폭이 커졌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8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57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
같은기간 매출액은 418억원으로 전년동기(2292억원) 대비 81.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87억원으로 작년 1분기(-657억원)보다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코로나 여파로 경영실적 부진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국제선 운항 제한으로 항공기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방어하기 위해 국내선 운항을 늘려왔다. 작년 4분기부터는 객실에 화물을 적재하는 방식으로 태국 노선에서 화물 운송을 시작했지만 실적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선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제주 노선에 항공편을 늘리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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