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동성애자 커플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찬성 38%, 반대 52%, 의견 유보 11%로 나타났다.
2019년 동일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3%p 늘고 반대는 4%p 줄어 찬반 격차가 다소 감소했다.
저연령일수록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20대 73%, 30대 52%, 60대 이상은 17%가 찬성했다.
동성결혼 법제화 반대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많았다. 20대 21%, 40대 52%, 50대 61%, 60대 이상은 72%로 나타났다.
동성애를 이유로 해고 조치가 타당한지를 묻는 질문엔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이 8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타당하다'는 응답이 12%였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동생애의 영향 요인을 물은 결과는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가 27%,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진다'가 46%로 나왔다. '양쪽 모두에 영향 받는다' 12%였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론 40·50대에서 '선천적'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37%)이며, 그 외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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