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 금리가 21일(현지시간) 횡보했다.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완화적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5분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2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1.2bp 내린 2.3292%,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6bp 오른 0.1574%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빠른 회복세를 확인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5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70.1, 제조업 PMI는 61.5로 각각 역대 최고치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른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채권을 매수했다.
위즈덤 트리의 케빈 플래너건 수석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IHS의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최고 수준이나 최대 폭으로 회복하고 잇음을 보여줬다"면서 "이것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연준의 기대보다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발언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테이퍼링 논의를 늦지 않게 개시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이어갔다.
내틱시스의 조 라보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시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을 지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물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이런 높은 가격을 대체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고 지적했다.
10년물 BEI(명목금리와 물가연동채(TIPS) 금리의 차로 나타나는 인플레 기대)는 장중 2.447%를 나타냈다. 5년물 BEI는 2.616%로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