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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본부장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활용해 백신 공급 기여할 것"

기사등록 : 2021-05-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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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오타와그룹, 코로나19 대응 '보건 의제' 집중 논의
각국 통상장관, 코로나19 대응 선도적 역할 수행 다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활용해 우리나라가 전세계 백신 공급의 확대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에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혁 소그룹 모임인 오타와 그룹 통상장관 화상회의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으로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타와 그룹은 WTO 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14개 중견국 모임으로 의장국 캐나다를 포함해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칠레, EU, 영국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있다. 2021.02.23 leehs@newspim.com

이번 회의에서 오타와 그룹 통상장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춰 ▲오타와 그룹이 제안한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의 확대 방안 ▲전세계적 코로나19 백신 생산 증대 방안 ▲WTO 내 지식재산권 일시적 유예 등 '보건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지식재산권 유예 논의에 대해 "지식재산권 보호제도는 혁신의 근간으로 존중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 최근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WTO 지식재산권협정 일시 유예를 지지하는 등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고 우리도 이에 건설적으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백신 생산 증대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기술 이전, 백신 원료의 원활한 공급, 코백스(COVAX) 협력 등과 관련한 전세계적 공조를 병행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오타와 그룹의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에 중국, 우루과이 등 10개 회원국이 추가로 참여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필수 의료물품에 대한 불필요한 수출제한 조치를 자제하고 보다 많은 회원국들의 이니셔티브 동참을 독려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통상장관들은 WTO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한 백신 공급 확대 등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향후 오타와 그룹이 코로나19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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