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여당의 대선 후보 중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지층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층은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다른 유력 후보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7.2%, 부정평가는 60.3%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2.5%.
여당의 대선후보 지지자 중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을 살펴본 결과 임 전 실장의 지지자 중에서는 91.6%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 중에서는 87.9%,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층에서는 83.1%가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78.1%에 그쳤다.
반면 야당의 대선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각각 10%를 넘지 않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에서는 단 2.5%만이 긍정평가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지지층에서도 2.7%,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지층 역시 5.6%만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층에서는 '0%'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83.8%가 긍정평가했다. 열린민주당 역시 81.1%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7%, 국민의당에서는 3.4%만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34.9%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계층에서도 긍정평가는 16.8%에 그쳤다. 핵심 지지층에서의 지지비율은 높았으나 그 외 계층으로의 확장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및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만9658에게 전화를 실시한 결과 1017명이 응답, 3.4%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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