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드론과 자율주행 등을 활용해 물류산업을 고도화한다. 관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일자리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공청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내의 한 택배물류센터 모습. 2021.01.29 mironj19@newspim.com |
국가물류기본계획은 육상·항공·해운물류 전반에 대해 국토부, 해수부가 공동 수립하는 10년 단위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제5차 기본계획은 제4차 계획 이후 5년 만에 수립된다. 국토부와 해수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은 물류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해 첨단화,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며 물류 서비스 수요 급증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드론 배송과 자율주행을 도입하고 도시물류체계에 지하물류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물류 일자리에 대해서도 택배기사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대한 지적을 반영해 첨단물류장비를 도입해 노동 강도를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관련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운분야에서는 자율운항선박 도입을 확대하고 항만에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HMM 등 국적선사의 선박 수주 지원 등도 포함됐다.
6대 추진전략으로는 ▲물류 시스템 첨단화 ▲공유·연계 인프라 확충 ▲사람 중심 일자리 ▲지속 가능한 물류환경 조성 ▲물류산업 미래 대응력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공청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하헌구 인하대 교수를 좌장으로 ▲길광수 한국해양대 교수 ▲박민철 한국교통대 교수 ▲김범준 통합물류협회 전무 ▲이준봉 한국무역협회 실장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장 ▲김명규 쿠팡 전무 ▲김영욱 CJ대한통운 팀장 ▲김형설 메쉬코리아 부사장 ▲구자림 부산항만공사 실장 ▲박용남 인천국제공항공사 팀장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해수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한다.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부처 누리집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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