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27 11:03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25일 부임 4개월 만에 신임장 제정을 마친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한 강 대사를 직접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 대사가 정식으로 신임장 제정을 마쳤다고 하니 대사로서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지금의 관계도 감안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일 한국대사는 부임 후에 일본 외교수장인 외무상과 행정수반인 총리를 예방하는 것이 관례이나, 강 대사는 아직 모테기 외무상이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를 만나지 못한 상태다.
외교가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등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해결책을 한국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 측이 의도적으로 강 대사와의 면담을 회피하거나 미루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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