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로 인한 팔레스타인의 인도적 위기 상황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총 150만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는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는 지난 1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및 서안지구 내 긴급 구호 활동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는 UNRWA의 해당 활동 지원을 위해 100만달러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UNRWA는 1949년 제4차 유엔 총회 결의 제302호에 의해 설치된 기구로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서안지구 및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해 교육·의료·구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중 포격 광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교부는 또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이 운영하고 있는 국별공동기금에 50만달러를 기여해 유엔 차원의 통합적이고 신속한 긴급구호활동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국별공동기금(Country-based Pooled Fund, CBPF)은 특정 국가 및 지역에서 신규로 긴급재난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인도적 위기가 악화되는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하는 기금으로, 현재 총 19개 기금을 운영 중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우리의 지원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도적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팔레스타인 내 인도적 상황이 개선되는데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모여사는 가자지구는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이스라엘이 맹렬한 폭격으로 응수하면서 248명이 사망하고 450여채의 크고 작은 건물이 파괴되는 피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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