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매출하락에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노후된 부품은 무상으로 교체한다고 1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인건비, 재료비, 임차료 등이 상승함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개인업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울시, 자치구가 협의해 지정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4.12 peterbreak22@newspim.com |
현재 서울에는 한식‧중식 등 외식업소 555곳과 이미용업‧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 295곳 등 총 850곳의 착한가격업소가 운영 중이다.
점검과 시설교체는 시내 착한가격업소 중 점검을 희망한 업소 132곳을 대상으로 6월 중순부터 약 4개월간 시와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2019년 서울시내 음식점과 개인서비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3677건 중 1166건(32%)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최근 수요조사를 통해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희망한 착한가격업소 132곳을 선정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진단과 전기시설 무상교체는 물론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점검은 ▴전기누전 확인 절연저항 측정 ▴누전차단기 설치 및 정상동작 여부 ▴배선용차단기 열화·노후 여부 ▴옥내 배선상태 적정여부 등에 대해 진행된다. 노후‧불량 누전차단기 및 콘센트‧스위치‧등기구 등 노후배선은 교체와 선정리 등 안전조치도 실시한다.
상인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 높일 수 있도록 개폐기 적정용량 및 정격퓨즈 사용, 전기 사용 장소별 안전수칙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과 서비스를 제공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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