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3일 시청 앞 광장에 지하 주차공간과 지상 휴식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하주차장을 3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잔디광장으로 돼있는 시청 앞 광장(6215m²)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와 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청사 주변에는 금강보행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세종남부경찰서와 세종세무서 청사 신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서측 주차장엔 별관을 짓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종시청 청사 앞 광장 모습.[사진=세종시] 2021.06.03 goongeen@newspim.com |
시는 이러한 여건 변화를 고려해 광장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문화·휴게 시설 등을 조성하는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은 주차장을 지하 2층 연면적 8900㎡ 규모로 지어 약 24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202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부담한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금도 주차장이 부족한데 2~3년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최소한 지하 3층 규모로 지어서 350대 이상은 추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정례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2021.06.03 goongeen@newspim.com |
이 시장도 주차장 확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시청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한 뒤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비용을 부담하는 LH에서 이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지하에 1개 층을 늘리는 공사는 비용이 2배로 더 들기 때문이다. 시는 LH와 이 문제를 다시 상의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2년 지하주차장을 착공해 2023년 마무리하면 지상의 문화·휴식 공간은 2024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청 광장이 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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