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프로그램 사용료로 시작된 CJ ENM과 LG유플러스의 갈등이 방송송출중단(블랙아웃) 가능성으로 번졌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모바일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인 U+모바일은 지난 1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CJ ENM채널의 실시간 방송 중단 가능성을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의 모바일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인 U+모바일은 지난 1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CJ ENM채널의 실시간 방송 중단 가능성을 공지했다. [자료=U+모바일 갈무리] 2021.06.03 nanana@newspim.com |
공지사항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CJ ENM 채널 10개(tvN, tvN 스토리, O tvN, XtvN,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OGN)는 실시간 방송이 중단될 수 있다. 다만 송출 중단은 실시간 채널에 국한된 것으로 기존 TV 다시보기(VOD) 서비스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최근 CJ ENM이 인터넷(IP)TV 3사에 OTT 서비스의 프로그램 사용료 1000% 인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CJ ENM이 복수 셋톱박스 유료콘텐츠 무단 사용에 대해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면서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다른 IPTV사와 달리 한 집에서 여러 개 셋톱박스를 이용할 때 한 셋톱박스에서 유료 VOD를 결제하면 추가과금하지 않고 다른 셋톱박스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연동해 왔다"며 "이를 통해 IPTV 신규 이용자 확대 및 해지방어 효과를 봤음에도 정작 콘텐츠 제공자에는 정산할 금액이 없다고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지상파도 복수셋톱 관련 문제에 대해 이슈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며 "이제와서 복수셋톱 콘텐츠 사용료를 문제삼는 것은 프로그램 사용료를 올리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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