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경쟁에 나선 이준석 후보가 4일 제주를 찾아 제주도당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지난 3일 대구·경북 권역 합동연설회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자신의 소신을 당원들에게 재차 밝혔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2021.06.04 mmsnewspim@newspim.com |
이 후보는 "탄핵은 정당했지만 이전 대통령들보다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며 "과거 정권에서도 친족 문제가 있었지만 당시엔 공동지갑론, 경제적 공동체론이라는 법리로 대통령까지 그 형사 처벌이 미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경제적 공동체론이나 공동지갑론이 대법원에서 인정된 법리라면 법치주의자로서 이 같은 판단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러한 기준이 앞으로 대한민국 도덕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문재인 정부에서도 비슷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나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가 발생할 경우 이보다 절대 낮지 않은 기준으로 더 엄격한 기준으로 심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며 찬성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그는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고, 원희룡 도정이 설정한 방향에 깊은 공감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하면서 무리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